함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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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훈(咸大勳, 1907년 8월 21일 ~ 1949년 3월 21일)은 한국의 연극인이자 소설가이다. 아호는 일보(一步)이다.

황해도 송화 출신이다. 중앙고보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하여 도쿄외국어대학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했다. 유학 시절부터 외국문학을 전공하는 도쿄 유학생들과 함께 해외문학연구회를 조직하여 《해외문학》, 《문예월간》 등 문학 잡지에 번역물과 평론을 게제해 활동을 시작했다.

1931년 해외문학연구회 동료들인 김진섭, 이하윤, 정인섭 등과 함께 극예술연구회를 조직하였다. 극연의 창단 공연작은 고골리의 〈검찰관〉이었는데 함대훈이 번역한 것이다. 이후 유치진과 함께 극연좌를 조직하였고 남녀간 애정을 중심으로 한 통속 소설도 발표했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정인섭, 유치진과 함께 친일 연극 단체인 국민연극연구소를 세우고 소장을 맡았고[1], 조선문인협회에서도 활동했다.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파 목록 연극, 문학, 친일단체의 3개 부문에 포함되었다. 1940년 《매일신보》에 〈우리들과 지원병〉을 기고하는 등 총 11편의 친일 저작물이 확인되어 친일 문학인 42인 명단에도 들어 있다[2].

광복 후 미군정의 군정청 공보국장을 맡았으며, 국립경찰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편집] 참고자료

[편집] 주석

  1. 전갑생의 역사방 블로그, 친일미술단체들, 전쟁동원에 '회화보국'나서 (2006.11.11)
  2. 김재용, 친일문학 작품목록 《실천문학》 (2002년 가을호)
극예술연구회 창립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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