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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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花郞)은 신라의 청소년의 심신 수련 조직이다. 왕과 귀족의 자제로 이루어졌다. 낭가, 혹은 고운 최치원에 의하면 풍류도라고도 하며 국선도(國仙徒), 풍월도(風月徒), 원화도(源花徒)라고도 한다. 한국 고유의 사상과 도교, 불교, 유교가 습합된 이념에 따른 일종의 심신 수련 단체로 국가 차원에서 조직하거나,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화랑은 아마도 지도자를 일컬는 말이고 소속된 청년들은 낭도라고 하였다고 한다. 비슷한 조직으로 고구려의 선인이 있었다고 한다. 세속 오계를 지침으로 삼았다. 세속오계는 사군이충, 임전무퇴, 살생유택, 붕우유신 등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이 융합되어 있다.

후대에 내려오면서 화랑이라는 말은 무당을 말하기도 하였다. 여기에서 파생된 화랭이라는 말은 비속어이다. 한편으로는 매춘녀나 건달을 말하는 말로 쓰여지기도 하였다.

[편집] 화랑도에 관한 기록

  • 무리를 뽑아서 그들에게 효제(孝悌)와 충신을 가르쳐 나라를 다스리는 데 대요(大要)를 삼는다 -- 삼국유사
  • 처음에 군신(君臣)이 인재를 알지 못함을 유감으로 여기어 사람들을 끼리끼리 모으고 떼지어 놀게 하여, 그 행실을 보아 거용(擧用)하려 하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
  • 서로 도의를 닦고, 서로 가악(歌樂)으로 즐겁게 하며, 명산과 대천(大川)을 찾아 멀리 가보지 아니한 곳이 없으며, 이로 인하여 그들 중에 나쁘고, 나쁘지 아니한 것을 알게 되어, 그 중의 착한 자를 가리어 조정에 추천하게 되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 현좌(賢佐:賢相)와 충신이 이로부터 솟아나고, 양장(良將)과 용졸(勇卒)이 이로 말미암아 나왔다 --삼국사기화랑세기 인용
  • 우리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는바 이를 풍류라 한다. 이 교를 설치한 근원은 선사에 상세히 실려 있거니와 이는 실로 유, 불, 도 삼교를 포함하고 모든 중생을 접촉하여 교화하였다. 이를테면, 집에 들어와 부모에 효도하고 나아가서 나라에 충성하니, 이는 노나라 사구, 즉 공자의 주지이다. 지어내지 않는 일에 마음 스고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하니, 이는 주나라 주사, 즉 노자의 종지이다. 모든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선한 일만 받들어 행하니, 이는 축건태자, 즉 석가의 교화이다. -- 최치원, <난랑비서>

그 설치연대에 대해서 《삼국사기》에는 576년(진흥왕 37)이라 하고 있다. 그런데, 562년에 이미 화랑 사다함(斯多含)이 대야성(大耶城:高靈)을 공격하여 큰 공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화랑도에는 그 지도자에 화랑이 있고 그 밑에 낭도가 있었는데, 초기의 화랑도는 조직도 미미한 것이었으나 576년 이후 국방정책과 관련하여 이를 관에서 운영하게 되면서 총지도자에 국선(國仙:源花, 花主)을 두고 그 밑에 화랑이 있어 각각 문호(門戶:編隊)를 맡았다. 화랑도의 총지도자인 국선은 원칙적으로 전국에 l명, 화랑은 보통 3∼4명에서 7∼8명에 이를 때도 있었으며, 화랑이 거느린 각 문호의 낭도는 수천 명을 헤아렸다.

[편집] 화랑도의 기원

화랑도의 기원 및 정체에 대해서는

  • 소도제단(蘇塗祭壇)의 무사(武士)들이 화랑도화하였다는 설(申采浩)
  • 조선 고유의 신앙단인 부루교단(敎團)에서 연유하였다는 설(崔南善)
  • 원시 미성년집회에서 연유하였다는 설(李基白)
  • 신라 시대 형태라는 설 (조흥윤 1997)

등이 있다.

[편집] 환단고기에 기록된 화랑

  • 단군 흘달 20년 무술(戊戌)년에 소도(蘇塗)를 많이 설치하고 천지화(天指花)를 심었다. 미혼(未婚)의 자제들로 하여금 글 읽고, 활 쏘는 것을 익히게 하니, 이들을 국자랑(國子郞)이라 부르게 하였다. 국자랑들은 밖으로 돌아 다닐 때는 머리에 천지화(天指花)를 꽂았으므로, 이때 사람들은 이들을 천지화랑(天指花郞)이라고 불렀다.
  • 원화(源花)는 여랑을 말하며 남자를 화랑이라 하며 천왕랑天王郞이라고도 하니, 임금의 명에 의하여 까마귀 깃털이 달린 모자를 하사받았다. 모자를 쓰는데 있어서도 의식이 있는데 “큰 나무를 모시어 환웅의 신상神像이라 하고 이에 경배한다. 이 신령스런 나무를 웅상(雄常)이라 한다”고 하였으니 상(常)은 환웅이 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또 살생에 법이 있었으니 살생을 함에 있어 함부로 죽여서는 안되었다. 옛부터 말이 있어도 타지 않고 죽이지 않고 방생한다 함은 역시 이런 뜻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