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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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은 소설가이자 동국대학교 연구교수인 조정래의 민족주의성격의 대하소설로 한길사에서 10권의 전집으로 출판했다. 임권택 감독에 의해 김갑수, 안성기씨등이 출연한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만화로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만화판 태백산맥은 소설과는 달리 전라도 사투리 대사가 전혀 없는 등 원작의 매력을 전혀 살려내지 못해서 독자들에게 외면받았다.
[편집] 줄거리
대일본제국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된후 한반도에서는 좌파와 우파간의 사상대립이 심각해지는데, 이는 전라남도 보성군의 벌교읍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숯장수 염서방의 아들인 염상진과 추종자들에 의해서 점령되어 인민재판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들의 패주로 염상진의 동생이자 건달패인 염상구와 청년단원들이 되돌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좌파인사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을 만든다는 이상을 갖고 공산주의 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초등학교 교사출신의 이지숙은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계급혁명의식을 고취시키고, 남로당 보성군당위원장 염상진과 그의 추종자 하대치, 안창민등은 계엄군 사령관 심재모 중위와 대립하면서 명석한 머리와 냉정한 성격으로 빨치산운동을 지도한다. 얼마후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염상진은 해방구 주민들의 몰이해와 추위, 빨치산의 도움이 없으면 생존자체가 불가능하면서도 협조하지 않는 일부 인민군부대의 이기주의등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빨치산운동을 지도하지만, 토벌대에게 포위당하게 되고 동지들과 함께 수류탄으로 자살한다. 그리고 그의 무덤앞에서 동지들은 염상진의 사회혁명의지를 계승할 것을 다짐한다.
[편집] 평가
광복 이후부터 한국전쟁때까지 치열했던 이념 대립과 민중들의 한(恨)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 어머니에게 가업을 물려받은 무당 소화와 부잣집 아들이자 사회주의자인 정하섭과의 순수한 사랑도 작품의 매력 중 하나이다. 전라도 사투리 위주의 대사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 대한 묘사가 일품이다. 출판 당시 우파진영으로부터는 좌파에 치우친 작품, 이적물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