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시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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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시테인의 세력범위를 나타낸 지도. 주요도시인 가자,아슈켈론,아슈도드등이 보인다
필리시테인의 세력범위를 나타낸 지도. 주요도시인 가자,아슈켈론,아슈도드등이 보인다

필리시테인은 고대 가나안 지방의 지중해연안지역에 5도시 연맹체를 구성하고 있던 민족집단의 하나이다. 기독교구약성서에 나오는 블레셋(성서표기)이 바로 필리시테인들이다. 유대 민족의 강력한 적으로 구약성서에 자주 등장한다. 또한 이들을 가리키는 필리시테란 말은 팔레스타인의 유래가 되었다.

[편집] 필리시테인의 기원

필리시테인들은 통칭 바닷사람으로 불리웠으며, 토착세력이 아닌 이주세력으로 추정된다. 구약성서에는 필리시테인에 대하여 약 250번의 언급이 나오는데, 이들을 "할레받지 않은 자"로 묘사, 할레 풍습이 있었던 다른 셈계 부족들과 차이를 보인다. 에게 해크레타 섬등에서 고대 미케네 문명을 꽃피운 인도 유럽어를 쓰는 세력의 후예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인어처럼 반은 물고기이고, 반은 사람모양의 바다신인 다곤신을 믿었기 때문에, 구약성서에는 판관 삼손이 다곤신전을 무너뜨려 필리시테인들과 같이 죽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편집] 성서 시대

유대인의 가나안 진출 이전에 이미 현재의 가자 지역을 중심으로 정착해 있었다고 한다. 통일된 국가가 아닌 5개의 도시(가자,아스클론,아스돗,에글론,갓)사이의 느슨한 연맹체를 이루고 있었다. 구약성서의 사사기(판관기), 사무엘 상과 사무엘 하등에서 유대인과의 적대관계와 전쟁등이 기술되어 있다. 요녀 들릴라의 꾐에 빠져, 필리시테인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괴력을 발휘하여 다곤신전을 무너뜨려 함께 자결한 삼손이나 통일 유대왕국의 제2대 왕인 다윗 왕이 아직 양치기 소년일때 필리시테의 거인 전사 골리앗과 일전 이야기등이 유명하다. 유대인들을 압박하여 한때 지배하에 두기도 하였으나, 통일 유대왕국의 성립이후 본래의 지중해 연안지대로 격퇴당하였고, 이후에는 유대왕국을 위협하지 못했다.

[편집] 문학속의 필리시테인

콜린 매컬로우의 소설 《가시나무새들》에 로마 가톨릭 수녀인 아가타 수녀가 너무 긴장해서 토하는 바람에 학교에 지각한 매기를 체벌하면서, '필리시테같은 아이'라고 욕하는 내용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