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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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조(後趙 319년~351년)는 오호십육국 시대 갈족의 석륵에 의해 건국된 나라이다. 국호는 원래 (趙)이지만, 동시대 유연에 의해 건국된 같은 이름의 나라가 있기때문에 유연의 조나라을 전조(혹은 조한(趙漢)라 하고, 석륵의 조나라을 후조라고 구별하여 불렀다. 또는 석씨의 왕조이기 때문에 석조(石趙)라고 부르기도 한다.

후조의 시조 석륵은 원래 유연의 휘하에서 서진 토벌에서 큰 공적을 세웠다. 유연이 죽고 그 뒤를 계승한 유총도 죽자 전조에서 반란이 일어나 황제가 살해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석륵은 유연의 후손인 유요와 협력하여 반란을 진압하고, 유요을 황제에 즉위시켰다. 석륵은 조공이 되었고, 그후 독립하여 조왕을 칭했다.

석륵과 유요는 10년간 서로 겨루었으나 329년 석륵은 전조를 멸망시켰다. 이를 계기로 석륵은 천왕(천왕)을 칭하고 다음해 황제을 칭했다. 333년 석륵이 죽자 태자 석홍이 즉위했으나, 석륵의 친족 석호가 곧 실권을 빼앗고 석홍을 살해하고 말았다. 석호는 적극적으로 외정에 나섰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후조의 국력을 소모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349년 석호가 죽자 후계자 쟁탈전이 벌어졌고, 그 사이를 노린 석호의 양자였던 한족 염민이 나라를 빼앗아 염위을 건국했다. 이때 염민은 후조의 주요민족이던 갈족을 대량학살했다. 그후 석지가 일시적으로 후조를 부활시켰으나 얼마안가 염민에 의해 멸망했다.

[편집] 역대황제일람

  • 석륵(石勒)(재위319년 - 329년) [조왕](趙王)을 자칭하다.
  • 천왕(天王) 석륵(재위329년 - 330년) 천왕을 칭하다.
  1. 고조(高祖) 명제(明帝)(석륵, 재위330년 - 333년)황제라고 칭하다.
  2. 폐제(廃帝) 해양왕(海陽王)(석홍(石弘), 재위333년 - 334년
  3. 태조(太祖) 무제(武帝)(석호(石虎), 재위334년 - 349년
  4. 폐제(廃帝) 제공(斉公)(석세(石世), 재위349년
  5. 폐제(廃帝) 팽성왕(彭城王)(석존(石遵), 재위349년
  6. 폐제(廃帝) 의양왕(義陽王)(석람(石鑒), 재위349년 - 350년
  7. 신흥왕(新興王)(석지(石祗), 재위350년 - 351년



중국 오호십육국 시대의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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