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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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단(韓路壇, 1912년 6월 27일 ~ 1985년)은 한국의 극작가, 영문학자이다. 본명은 '한효동(韓孝東)'이다.

서울 출신이다. 1934년신동아》에 단막 희곡 〈어머니〉를 발표해 등단하였고, 1938년 와세다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교직에 종사하면서 연극 연출 및 극작 활동을 계속했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극단 성군(星群)에서 김건의 〈신곡제(新穀祭)〉와 송영의 〈달밤에 걷던 산길〉을 연출했는데, 두 작품 모두 전시체제 지원을 위해 제작된 친일 연극이었다. 1943년1945년 조선총독부가 후원한 연극경연대회에 각각 출품되었다. 이로 인해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파 목록 연극 부문에 포함되었다.

광복 후 부산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번역하는 등 작품을 계속 발표했다. 무대의 특성을 중시하고 희곡의 연극성에 중점을 둔 그의 작품 경향은 각색에서 빛이 났다. 정비석의 인기 소설을 각색한 〈자유부인〉과 박종화의 역사소설을 무대로 옮긴 〈금삼의 피〉등이 그 예이다.

저서로 희곡 개론서인 〈희곡론〉이 있다.

[편집] 참고자료

  • 권영민 (2004-02-25).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1030쪽. ISBN 8952104617.
  • 청주한씨 중앙종친회, 가문을 빛낸 인물 - 한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