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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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토르

토르(고대 노르드어: Þórr)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천둥번개·바람·으로 에시르 신족에 속한다. 오딘프리그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신들 가운데 가장 힘이 세다. 이름의 어원은 천둥 또는 굉음을 의미하는 의성어이다. 오늘날의 Thursday(목요일)는 토르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는데, ‘토르의 날’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아내는 시프이다.

토르는 강력한 마법의 망치 묠니르(Mjolnir)와 쇠장갑, 힘을 증폭시키는 마법의 허리띠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 그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그래서 거인족은 토르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며 두려워하게 되었다. 토르가 묠니르로 얼음산을 부수면 얼음이 녹으면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온다고 한다. 또한 토르는 천둥과 번개로 하여금 비를 뿌리게 하여 농작물들이 잘 자랄 수 있게 하였다. 토르는 외출할 때는 탕그뇨스트(Tannenjóstr: 이빨을 가는 자)와 탕그리스니르(Tanngrísnir: 이빨이 난 식용 가축의 새끼)라는 이름을 가진 두 마리의 산양들이 끄는 수레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그 수레를 타고 달리면 산들은 부서지고 대지는 불을 뿜어대며 타오른다고 한다. 이 산양들은 고기가 되어 토르의 위장으로 들어가도 그 뼈를 모아서 묠니르로 내리치면 되살아나는 신기한 힘을 지니고 있다.

노르닐의 예언에 따르면, 토르는 미래에 있을 대전쟁 라그나뢰크에서 요르문간드와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둘 다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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