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토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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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자.
성모자.

테오토코스(그리스어: Θεοτόκος, 라틴어: Deipara, Dei genetrix)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모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보는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말한다. 테오토코스는 그리스어로 ‘하느님(Θε)을 낳은 사람(τκο)’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남성형 명사이지만, 슬라브어로 번역되었을 때에 여성형으로 명사화가 되었다.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것은 예수의 신적 위격(υπστασι)을 낳은 어머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를 하느님의 본성(φσι)을 낳은 어머니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위격(자립적인 존재라고도 한다)이란, 다른 존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아타나시오는 마리아를 ‘로고스(λγο)의 어머니’라고 칭하였다. 즉, 마리아는 하느님의 제2위격인 로고스의 어머니라는 말이다.

이 교리는 예수의 인성을 강조하며 인적 위격을 낳았다 하여 ‘그리스도의 어머니’라는 뜻의 ‘크리스토토코스(Χριστοτκο)’라는 마리아의 칭호를 제창한 콘스탄티노폴리스 대주교 네스토리우스와 테오토코스라는 용어를 고집하면서 예수의 신성을 강조한 알렉산드리아 대주교 키릴루스 간의 논쟁을 촉발하였다. 네스토리우스는 마리아가 성인이긴 하지만 하느님의 어머니는 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결국 에페소스 공의회(에페소 공의회,431년)가 소집되어 네스토리우스의 교의는 이단으로 선고되고, 에페소스 신조에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말이 삽입되었으며, 이후 칼케돈 공의회에서는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고백한 칼케돈 신조를 통해 다시 한번 정통 교리로 확립된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1931년 에페소스 공의회 1500주년을 기념하여,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1월 1일을 하느님의 어머니의 축일로 제정했으며, 성공회에서도 에페소 공의회의 신앙고백에 따라 성모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공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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