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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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懷疑主義)는 회의론이라고도 불리며, 크게 다음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 철학적 회의주의(Philosophical skepticism) - 인간의 지식과 인지(perception)가 실제 참인지 여부와, 절대적 지식과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개념에 대해 체계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비판적인 철학적 태도. 이는 어떤 실증적 주장들(positive statements)의 집합은 신뢰할 만하며 절대적으로 확실하고 진실이라는 주장을 견지하는, 철학적 독단론에 반대하는 것이다.
  • 종교적 회의주의(Religious skepticism) 혹은 과학적 회의주의(Scientific skepticism) - 증거가 불충분한, 범상하지 않은(extraordinary) 주장들의 진실성에 의문을 가지고 엄격한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 혹은 반증하려는 과학적(실용적) 태도.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철학적 회의주의자와 달리 절대적인 진리, 지식의 존재 가능성 여부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목차

[편집] 철학적 회의주의

[편집] 종교적·과학적 회의주의

종교적 회의주의와 과학적 회의주의는 철학적 회의주의와 별다른 관계가 없다. 종교적 회의주의란, 종교적인 주장에 대한 회의론자를 말하는 것이고, 과학적 회의주의란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불가사의하고 초자연적인 주장에 회의적이다. 이들은 대부분 고전적 철학적 회의주의의 추종자들이 아니다. 철학적 회의주의자들이 절대적 지식의 존재에 회의적인 반면, 종교적·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은 범상하지 않은 주장들을 받아들이기 전 합당한 증거를 요구할 뿐이다.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은 비판적 사고를 한다.

유명한 과학적 회의주의자로는 칼 세이건, 제임스 랜디, 마틴가드너, 리차드 도킨스, 리차드 파인만이 있다. 이들은 각종의 신비주의나 이른바 의사과학, 즉 수맥, 심령치료, 점, 굿, 창조과학, 침술등에 대해 비판적이다. 다시 말해 회의적이다.

[편집] 한국의 회의주의 역사

간헐적이고 개인적인 활동을 제외한다면, 현대적 의미의 한국의 회의주의는 강건일 박사의 저서 "신과학은 없다"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운동으로서 회의주의는 천리안의 "의사과학비평 동호회(CSS)가 시초이다. 천리안 의사과학 비평 동호회는 그 전신이 토론 게시판에서 창조론을 비평한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이후로 천리안 의사과학비평 동호회의 시삽은 합리주의자의 도를 개설하였고, 강건일 박사는 한국의사(擬似)과학문제연구소를 개설하였다.

그외 의료분야의 회의주의에 관심을 가진 의사들을 중심으로 건강과 과학을 개설하였다. 이들은 의료분야의 전문가로서 특히 Quackwatch 및 이 사이트의 운영자인 Dr. Stephen Barrett 의 문서를 번역하여, 의료분야의 회의주의를 개척하였다.

그 외 다음(daum)에 회의주의 카페가 개설되어 있다.

[편집] 외국의 회의주의 간략한 소개

외국의 회의주의는 크게 2가지로 발전해왔다. 그 중 하나는 수학자이며 퍼즐전문가이고, 국내에도 이미 이야기 패러독스라는 책으로 유명한 마틴 가드너의 회의주의 명저 “Fads and Fallacies in the Name of Science”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회의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마틴 가드너 이후, 마술사 제임스 랜디(James Randi)에 의해서 초능력의 허구성이 폭로되었고, 그 과정에서 초능력을 실연하는 사람들에 100만불을 제공하겠다는 내기(challenge)가 생겼으며 이 도전은 아직도 유효하다. 이른바 이와 같은 디벙커(debunker)들이 기존의 초능력이나 사기극을 밝혀냈던 것이다.

이와는 달리 철학적인 접근 방식이 있었으며, 이들은 회의주의라는 단어보다는 인본주의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회의주의 단체가 있었을 수는 있으나, 널리 알려진 단체중에서 현대적인 의미의 회의주의 단체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단체의 이름도 AHA (American Humanist Association)으로 여기서 인본주의는 신본주의의 반대 개념이지만, 좀더 확대해서 독단주의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을 흔히 세속적 인본주의자들이라고 부르며, 이들의 잠재적 파괴력으로 인하여 기독교 계통에서 가장 적대시 하는 집단이다.

회의주의자 및 인본주의자중에서 유명한 사람들로는 특히 대중에 알려지기로는 칼 세이건이 있다. 그는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라는 회의주의 저서로 유명하며, 실제로 과학에 대하여 대중적으로 매우 인기있는 과학자이고, 회의주의 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그 외에도 리처드 파인먼 역시 회의주의 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며, 최근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과학자로는 진화론자인 리처드 도킨스가 있다. 최근 그의 저서 <<만들어진 신 God delusion>>이 번역되었다.

[편집] 회의주의에 대한 오해

회의주의를 또 하나의 믿음으로 해석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위이다. 이 문제는 미국 및 한국에서 초기부터 나타난 부작용이다. 예를 들어 초능력 문제가 나오면, "나는 초능력 안믿습니다. 저는 회의주의자입니다." 라는 식의 표현은 맹신론자 만큼 위험한 독단주의에 빠져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회의주의는 믿음이라기 보다는 방법론이기 때문이다.(참고문헌 Why People believe weird things, Michael Shermer, chapter 1) 그러므로 회의주의자들은 속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지침서등에 관심은 가져도 회의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거의 없다.(참고 비판적 사고의 현장지침)

회의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의사소통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문제는 미국에서는 화성효과 사건을 계기로 드러났으며, 그 과정은 Jim Lippard의 사이트 (http://www.discord.org/~lippard/kammann.html )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사건은 CSICOP 의 초기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로 인하여 일부 회의주의자들이 회의주의 단체를 탈퇴하였다. 특히 이 사건은 탈퇴한 회원들이 화성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 아니라, 조사한 과정에 문제를 제시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불행한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 회의주의는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으며, 충분한 저서와 기사등으로 인하여 의사소통의 문제는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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