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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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지(河緯地, 1387년 - 1456년)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사육신의 한 사람이다. 본관은 진주(晉州)이고 자는 천장(天章)·중장(仲章)이며, 호는 단계(丹溪)·연풍(延風)이고 시호는 충렬(忠烈)이다.

1435년(세종 17년) 생원을 거쳐 1438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장원,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하고, 1444년 집현전 교리(校理)가 되어 《오례의주》(五禮儀註) 상정(詳定)에 참여하였다. 1446년 동복현감(同福縣監)으로 있던 형 강지(綱地)의 탐람죄(貪婪罪)에 인책 사임하고, 1451년(문종 원년) 집현전 직전(直殿)에 등용되어 수양대군을 보좌하여 앞서 신정(新定)한 《진설》(陣說)의 교정과 《역대병요》(歷代兵要)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1454년(단종 2년) 부제학·예조참의를 거쳐 이듬해 예조참판에 올랐다. 침착·과묵한 청백리(淸白吏)로, 측근에서 세조를 보필하는 동안 국록(國祿)을 손대지 않고 고스란히 따로 저장해 두었다.

1456년 성삼문 등과 단종 복위(復位)를 꾀하다가 함께 거사하기로 했던 김질이 수양대군에게 고변하는 바람에 실패, 체포되어 친국(親鞫) 끝에 성삼문, 이개 등 동료들과 함께 새남터에서 거열형(車裂刑)에 처해지고 곧 효수당하였다. 뛰어난 문장가였으며, 과천(果川)의 민절서원(愍節書院), 홍주(洪州)의 노운(魯雲)서원, 연산(連山)의 충곡(忠谷)서원, 의성(義城)의 충렬사(忠烈祠) 등에 제향되었다.

사육신과 생육신
사육신: 성삼문 | 박팽년 | 하위지 | 이개 | 유성원 | 유응부 | 김문기
생육신: 김시습 | 성담수 | 남효온 | 원호 | 이맹전 | 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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