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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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5일, K-1 월드 그랑프리 2007 홍콩 대회에서 게리 굿리지와의 경기에 나선 최홍만.
2007년 8월 5일, K-1 월드 그랑프리 2007 홍콩 대회에서 게리 굿리지와의 경기에 나선 최홍만.

최홍만(崔洪万, 1980년 10월 30일 ~ )은 대한민국의 입식타격기 및 종합격투기 선수로, 씨름 천하장사 출신이다. 키 218 센티미터, 몸무게 160 킬로그램[1]의 거구로 그 거대한 몸집과 시합에서 승리 후에 추는 춤 때문에 ‘테크노 골리앗’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씨름 선수로서 한 번의 천하장사와 세 번의 백두장사를 지냈으며, K-1에 진출한 이후 2005년 서울 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2007년 7월 현재 입식타격 경기와 종합격투 경기를 합해 15전 12승 3패 7KO의 격투기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목차

[편집] 생애

[편집] 씨름 선수

최홍만은 제주도에서 2남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제주에 전지훈련을 온 동아대학교 씨름부의 송미현 감독의 눈에 띄어 씨름을 시작했다. 당시 최홍만의 키는 180 센티미터였고, 이후 부산 경원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씨름부에서 씨름을 하며 키가 더 자랐다.[2] 2002년 12월 그는 동아대학교를 중퇴하고 당시 최대였던 계약금 4억 5천만원에 연봉 4000만원을 받으며 LG 투자증권 황소 씨름단에 입단했다. (이후 김영현이 1000만원 더 많은 계약금을 받고 신창건설 코뿔소 씨름단에 입단했다.[3])

그는 씨름판에서 시합에서 이긴 후에 테크노 춤을 추는 것으로 인지도를 얻었다. 그의 염색한 머리와 테크노 춤은 젊은 팬들까지 씨름판으로 끌어왔고, 직접 자신의 팬카페를 운영하며 팬들과 직접 채팅도 하기도 했다.[2]

최홍만은 프로 씨름 데뷔 첫 해인 2003년 4월 진안 장사 씨름대회에서 백두급 장사에 올랐고[4], 같은 해 12월 14일 김영현을 꺾고 제41대 천하장사에 올랐다.[5] 이후 2004년 두 번의 백두장사를 지내며 데뷔 2년 만에 세 번이나 백두장사에 올랐다.[6]

그러나 2004년 12월 6일 최홍만이 소속한 황소씨름단이 모기업인 LG의 매각으로 해체되었고, 최홍만을 비롯한 동료들은 해체에 반대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7] 그 와중에 최홍만의 격투기 진출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씨름계가 크게 반발했지만 2004년 12월 16일 기자 회견에서 최홍만은 공식적으로 K-1 진출을 밝혔다.[6]

[편집] K-1 격투가

최홍만은 2005년 3월 19일 K-1 서울 그랑프리 2005 대회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전 스모 선수인 와카쇼요를 KO로 꺾으며 격투기에 데뷔했다. 그리고 같은 날 치뤄진 토너먼트 두번째 경기에서 스모 요코즈나 출신의 아케보노를 KO로, 작년 대회의 우승자인 태국의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에 판정승을 거두며 데뷔 첫 해에 2005년 서울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그는 지역 그랑프리 우승자 자격으로 월드 그랑프리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8]

2005년 9월 23일 최홍만은 오사카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 16강전에서 밥 샙에 2-1 판정승을 거두었고, 데뷔 첫 해에 월드 그랑프리 8강에 들어가 도쿄에서 열리는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었다.[9] 11월 19일 도쿄에서 열린 결승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최홍만은 노련한 무에 타이 격투가이자 작년 우승자인 레미 본야스키를 만나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10]

이후 2006년 4월 29일 최홍만은 미국 라스 베가스 대회에서 프로레슬러 출신인 더 프레데터를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이기며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서게 되었다.[11] 같은 해 6월 3일 서울 대회의 특별 경기에서는 전년도 그랑프리 챔피언 세미 슐츠를 상대로 2-1 판정승을 이끌어냈지만, 세미 슐츠 측은 경기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12]

2006년 7월 30일 최홍만은 아케노보와의 3번째 대결에서 KO승을 거두웠고,[13], 전년 8강 진출자는 자동으로 16강에 들어간다는 규정에 따라 9월 30일 제롬 르 밴너와 월드 그랑프리 16강 경기를 치루었다. 하지만 연장까지 이어지는 승부 끝에 최홍만의 판정패가 결정되었다.[14]

2006년 12월 31일에는 바비 올로건을 상대로 첫 종합격투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최홍만은 몸을 날려 발차기를 하는 올로건을 바닥에 눕히고 주먹을 내리꽂아 10초만에 TKO로 승리했다.[15] 2007년 3월 4일에는 요코하마에서는 마이티 모를 상대했고, 2회 50초 라이트훅에 KO를 당하며 사상 첫 KO패를 당했다.[16]

2007년 6월 2일에는 로스 엔젤레스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미국 대회에서 전 WWE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와 종합 격투 경기를 가지려 했으나, 최홍만의 머리에 종양이 있다는 이유로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가 출전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최홍만의 출전이 무산되고, 같은 한국인 격투가인 김민수가 대신 브록 레스너를 상대하게 되었다.[17][18]

최홍만은 2007년 8월 5일 열린 홍콩에서 가진 특별 경기에서 게리 굿리지를 를 1회 34초만에 KO시키며 승리를 거두었고[19], 9월 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 출전해 마이티 모를 상대할 예정이다.[20]

[편집] 말단비대증 논란

2007년 6월 2일,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의 메디컬 테스트 불합격 판정으로 최홍만의 K-1 다이너마이트!! 미국 대회의 출전이 무산되자, 최홍만은 주체육위원회의 검진 결과에 항의하며 현지 신경외과의인 로버트 브레이 박사에게 검진을 받았다. 최홍만은 검진 결과 머릿 속의 종양은 활동을 중지한 것으로 선수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18][21]

하지만 대한민국 의학계는 최홍만의 말단비대증을 의심했고[22], KBS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60분》은 2007년 8월 8일9월 19일 두차례의 방송으로 최홍만의 건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추적60분》은 최홍만의 주체육위원회의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로 열린 청문회를 방영했고, 위원회는 최홍만이 수술을 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계속 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06년 4월 29일 라스베가스 대회에 출전할 당시 제출했던 MRI 뇌 사진 판독서에는 종양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시 종양을 감추기 위해 FEG가 허위 판독서를 제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했다.[21][23] K-1의 주최사인 FEG의 다니가와 사다하루 대표도 최홍만의 첫 K-1 진출 당시 그에게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어 선수의 결정을 존중해 경기를 한다고 주장했다.[23][24]

최홍만 측은 두 차례의 방송에 대해 자신은 건강 상의 문제가 없고, 《추적60분》이 시청률을 위해 자신을 물고 늘어진다고 답했다.[21][25] 한 편, FEG는 《추적 60분》의 MRI 뇌 사진 판독서 조작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편집] 방송 출연

최홍만은 씨름 선수 시절부터 씨름 선수를 관두면 강호동처럼 방송계에 진출할 생각을 밝혀왔었다. 그는 2004년 12월 16일 K-1 진출 기자 회견 당시에도 K-1이 자신에 대한 스타 마케팅에 관심을 기울인 점이 끌렸다고 밝혔다.[6]

최홍만은 격투기 선수가 된 이후 KBS 《해피 선데이》의 〈여걸식스〉와 〈최홍만과 강한 친구들〉이란 코너에 2006년 7월부터 11월까지 고정 출연했었고, 같은 해 8월 SBS의 토크쇼 야심만만과 2007년 2월 KBS의 해피 투게더-프렌즈라는 스타의 동창을 찾는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구인구직 전문회사와 롯데 아이스크림의 TV 광고에 출연했고, 한국에서도 롯데 제과의 캔디 TV 광고에 출연한 바 있다.

그리고 가수 강수희와 함께 ‘미녀와 야수’라는 2인조 혼성 그룹을 결성해 2006년 12월 31일 바비 올로건과 3월 4일 마이티 모와의 시합에 앞서 노래의 랩을 하기도 했다.[15]

[편집] 격투기 전적

[편집] 입식 격투 전적

  • 14전 11승 3패 (6 KO)
경기일자 상대 결과 내용 대회
2007년 8월 5일 게리 굿리지 1회 34초 펀치연타 KO K-1 홍콩 GP 2007
2007년 4월 28일 마이크 말론 2회 2분 2초 KO K-1 하와이 GP 2007
2007년 3월 4일 마이티 모 2회 50초 라이트 훅 KO K-1 요코하마 GP 2007
2006년 9월 30일 제롬 르 밴너 연장 심판 판정 K-1 오사카 GP 2006
2006년 7월 30일 아케보노 2회 57초 KO K-1 삿포로 GP 2006
2006년 3월 6일 세미 슐츠 심판 2-1 판정 K-1 서울 GP 2006
2006년 4월 29일 더 프레데터 심판 전원일치 판정 K-1 라스 베가스 GP 2006
2005년 11월 19일 레미 본야스키 심판 전원일치 판정 K-1 월드 GP 파이널 2005
2005년 9월 23일 밥 샙 심판 2-0 판정 K-1 오사카 GP 2005
2005년 7월 29일 아케보노 1회 2분 52초 펀치연타 TKO K-1 하와이 GP 2005
2005년 6월 14일 톰 하워드 1회 2분 11초 좌 니킥 KO K-1 히로시마 GP 2005
2005년 3월 19일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 연장 심판 판정 K-1 서울 GP 2005
2005년 3월 19일 아케보노 1회 24초 KO K-1 서울 GP 2005
2005년 3월 19일 와카쇼요 1회 1분 40초 KO K-1 서울 GP 2005

[편집] 종합 격투 전적

  • 1전 1승 (1KO)
경기일자 상대 결과 내용 대회
2006년 12월 31일 바비 올로건 1회 10초 TKO K-1 2006 다이너마이트!

[편집] 참조

  1. K-1 공식 한국어 웹사이트의 최홍만 소개
  2. 2.0 2.1 ‘테크노춤+노랑머리’ 모래판 새 인간기중기 최홍만 - 동아일보
  3. 김영현, 모래판 최고 몸값 - 문화일보
  4. 최홍만, 처음 백두장사등극 - YTN
  5. 싱거웠던 ‘나홀로 테크노’ - 문화일보
  6. 6.0 6.1 6.2 최홍만 "모래판에 다시 설 생각없다"
  7. 최홍만, 씨름연맹서 팀해체관련 단식농성
  8. 최홍만, 카오클라이 꺾고 K-1 챔피언 - 한겨레
  9. 최홍만 신드롬/이용원 논설위원 - 서울신문
  10. 최홍만, 본야스키 로킥에 무릎 - 경향신문
  11.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올 첫승 - 세계일보
  12. 최홍만 "슐트 이기긴 했는데…" - 한국일보
  13. '골리앗' 최홍만 아케보노에 KO승 - 부산일보
  14. 최홍만, 연장접전끝에 밴너에 판정패 - 스포츠조선
  15. 15.0 15.1 `전광석화` 최홍만, 10초만에 KO - 일간스포츠
  16. ´프로복서는 달라´…최홍만 데뷔 첫 KO패 - 데일리안
  17. 최홍만, K-1 USA대회 출전 불가능...김민수 대타로 나설듯 - 스포츠조선
  18. 18.0 18.1 최홍만 "거구라 종양도 크다… 그랑프리 정상 출전" - 한국일보
  19. ((일본어)) K-1 월드 그랑프리 2007 인 홍콩 대회 결과 - K-1
  20. 29일 재대결 앞둔 최홍만-마이티 모의 동상이몽 - M파이트
  21. 21.0 21.1 21.2 다시 불거진 최홍만 종양 논란 '수술받아라 vs 전혀 문제없다' - 마이데일리
  22. ‘파이터’최홍만 위기 - 제주일보
  23. 23.0 23.1 최홍만, ‘말단비대증’ 논란 재점화 - 일간스포츠
  24. 말단비대증 논란, K-1을 뒤흔들다 - KBS 추적60분
  25. 최홍만 "추적60분은 사기꾼” - 세계일보

[편집] 외부 링크